룰라 정부 지지율 하락...부정 평가 57%로 최고치 기록
2025.06.04. Valor Econômico
오늘(현지시간 6월 4일) 여론조사 기관 Genial/Quaest가발표한 자료에 따르면, 브라질 룰라 정부에 대한 부정 평가 의견이 57%에 달하며, 그의 세 번째 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함.
지난 3월 조사에서는 부정 평가가 56%였으며, 당시에도 기록적인 수치로 평가됐었음.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은 40%로 하락해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였음. 조사 대상인 2,004명의 응답자 중 61%는 브라질이 "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" 라고 답했으며, 이는 3월(56%) 조사보다 상승한 수치임.
특히 가톨릭 신자층에서도 반대 의견이 증가함. 기존에는 룰라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입장이었지만, 이번 조사에서는 53%가 정부를 비판하며 처음으로 지지층과 반대층 간 격차가 나타남. 반면, 전통적으로 룰라에게 비판적인 개신교 신자들 사이에서는 반대 의견이 66%로 유지되었음.
여성, 저소득층에서도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임. 여성 응답자 중 54%, 교육 수준이 낮은 응답자 중 47%, 월 소득이 최저임금 두 배 이하인 응답자 중 49%가 정부를 부정적으로 평가함.
룰라 대통령의 전반적인 지지율은 하락했지만, 경제에 대한 인식은 다소 긍정적으로 변화함. 경제가 악화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8%로, 3월의 56%보다 줄어들었음. 반면, 경제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16%에서 18%로 소폭 상승함. 한편, 폭력 문제(30%)는 여전히 브라질 국민들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이며, 사회 문제(22%), 경제(19%), 부패(13%)가 뒤를 이음.
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과 여론 관리에 있어 상당한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임.